임태희 “고금리 대출, 경영평가에 감안해야”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24일 시중은행의 고금리 대출행태를 비판, “은행 경영평가 때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지금 SC제일은행, 씨티은행, 국민은행 등 3곳은 1인당 인건비(임금, 복리후생금, 퇴직금 등)가 1억3천만 원∼1억4천만 원에 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부분은 노사문제이기 때문에 감독기관이 개입할 수 없지만 은행의 경영평가 때 감안했으면 좋겠다”며 “우선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양해각서(MOU) 등에 반영하도록 금융감독당국에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또 “은행권은 고통분담에 솔선수범할 대표적 기관”이라며 “은행은 아무나 허가해주지 않는 공공재이기 때문에 경제가 어려울 때 책임을 분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비정규직법 개정안과 관련 “4월에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당사자(회사와 비정규직 근로자)의 동의가 있는 경우 기간연장을 허용해야 하는데 불공정 합의에 대한 묘책이 별로 없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광석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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