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3분기 수출경기 개선 전망

  • -EBSI, 4분기만에 100선 돌파

올 3분기 수출경기 전망이 1년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가 1082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출산업경기전망(EBSI)에 따르면, 오는 3분기 수출경기 전망치는 108.5로 4분기 만에 100을 넘어섰다.

EBSI 지수는 0부터 200까지로 나타내며, 높을 수록 경기 호조세를 전망하는 업체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공=무역협회)
                                                                                                 

항목별로는 수출상담(124.3), 수출계약(115.8), 설비가동률(111.0)은 호조세가 예상됐다. 단 제조 원가(74.8), 수출단가(76.2) 하락으로 채산성(68.2)은 2분기보다 더 나쁠 것으로 전망됐다.

품목별로는 휴대폰(141.2), 컴퓨터(140)이 높은 수치를 낸 것을 비롯해 대부분 품목이 호조, 혹은 보합세인 반면 수산물(69.4), 의류(85.0), 선박(66.7)은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이었던 자동차용 철강제품 수출기업 D사는 “4~6월 일본 자동차 재고가 소진되며 3분기부터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8~9월분 수출물량 상담 및 계약이 증가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수출기업이 꼽은 3분기 최대 애로요인은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23.6%), 수출대상국 경기부진(21.8%), 원자재가격 상승(19.2%)이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기 하락세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평가되지만, 채산성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 차원의 환율 안정화 노력과 수출업체들의 원자재가격 상승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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