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진’의 ‘문워크 춤’으로 인상깊은 마이클 잭슨(50)이 25일 오후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잭슨은 이날 오후 2시26분(미국 서부시간) 숨지기 전까지 여러 번 심장박동 정지 증세를 보이다가 이날 낮 12시30분경 현지 소방서에 구조를 요청했다.
21분 후 도착한 긴급 의료진은 자택에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신통치 않아 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불과 몇시간만에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잭슨은 1958년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태어나 5살 때부터 형제로 구성한 5인조 ‘잭슨 파이브’ 리드 싱어로 연예계에 데뷔해 40여년간 팝계의 황제로 인기를 누렸다.
잭슨은 1971년 그룹에서 독립해 '갓 투 비 데어(Got To Be There)‘ 첫 단독앨범을 내놓았고 1979년 ‘오프 더 월(Off the Wall)’ 앨범은 전세계 1780만 장이 팔렸다.
1982년 ‘스릴러(Thriller)’ 앨범은 전세계 6000만여장이 팔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앨범수록 9곡 중 7곡이 빌보드 차트 상위를 기록했다.
1994년 당시 아내였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만난 지 2년 만에 이혼하고 잭슨의 백반증을 치료하던 간호사 데비 로와 두번째 결혼을 시도했지만 3년 만에 결별했다.
잭슨은 평소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면 안되는 백반증과 잦은 성형수술 등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1990년대 초반 ‘아동 성추행’ 사건을 겪으며 가수활동에 치명타를 입었고 2005년 무혐의 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그의 인생역정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잭슨은 최근 내달 중순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준비중이었지만 끝내 이루지 못하고 미완의 작품을 남긴 채 생을 마감했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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