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인 G20 회원국들은 각국의 재정.통화 등 거시경제정책으로 인해 세계경제의 하락세가 완화됐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기획재정부가 30일 밝혔다.
G20 회원국들은 지난 27~28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회의에서 이런 인식을 공유한 뒤 "9월 미국에서 예정된 제3차 G20 정상회의 때까지 국제통화기금(IMF)를 통해 경제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자"고 합의했다.
한국에서는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이 회의에 참석했다.
회원국들은 또 지난 4월 런던 G20 정상회의 때 합의한 금융규제 개선과 관련, 조세, 자금세탁 방지, 건전성 규제 등 3개 분야에서 '비협조적인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판별기준과 제재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차기 미국 정상회의 때 기후변화, 개발 등을 의제로 올리기 위해 전문가회의를 구성해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신 차관은 이 자리에서 "세계경제의 조기회복을 위해 경제상황에 따른 거시경제정책 공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각국의 이행이 미흡한 부실자산 처리 등 금융안정화 조치들에 대한 공동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G20 프로세스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비(非) G20국가', 특히 세계경제 위기로 더욱 큰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과 최빈국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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