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국가전략)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속도'

정부가 제주도를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실증단지 부지로 선정하면서 실용화 단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주도적으로 오는 2011년까지 제주도에 실증 단지를 구현해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7월에는 제주도와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12월까지는 구체적인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본격적인 기기설치 및 기술 실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이 기간동안 전력IT 연구 성과물을 설치해 지능형 송배전시스템을 개발하는 동시에 소규모 신재생에너지와 전력저장장치 연계 등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될 예정이다.

이같은 시범단지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단위의 스마트그리드 구축 사업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전은 7월 중 주택과 상업시설이 결합된 3000가구 규모의 단지를 정하고 12월까지 단지 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한전은 가정용 스마트 계량기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산형 전원, 전력망 자동 치유 기능 등의 스마트 그리드 관련 기술을 이 단지에서 실험할 계획이다.

2011년 기술 검증이 끝나면 시범 도시 규모로 확대되며 단지 구축에는 2013년까지 총 126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기술실증 완료 이후에 2011년부터 제주도를 중심으로 대규모 보급을 개시해 2020년에 가정과 기업 등 소비자측 지능화를 완료하고, 2030년에는 전체 전력망 지능화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시범단지에서 검증받은 기술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게 되면 앞으로 20년간 최소 100조원 단위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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