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하반기 중 국내 외국인을 위한 인터넷 가입절차 가이드라인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대구·대전·울산에 영어FM 라디오 방송을 개설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2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브랜드 제2차 보고회의에서 외국인들의 인터넷 가입 지원을 통해 방송통신 접근성을 제고하는 ‘프렌들리 디지털 코리아(Friendly Digital Korea)’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날 보고된 내용은 △외국인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영어방송 강화 △콘텐츠 제작ㆍ교류 등이다.
방통위는 지난 5월 국내에 3개월 이상 장기체류 외국인은 기존의 외국인 등록번호로만 인터넷 가입이 가능하던 것을 여권번호로도 가능하게 개선했다.
하반기에는 외국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가입절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외국인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및 우수 외국인커뮤니티를 시상할 예정이다.
또 영어방송 강화를 위해 한국 뉴스ㆍ문화를 전하는 아리랑TV 시청가능 가구수를 올 상반기까지 전 세계 7185만 가구로 확대했다.
미국 LA 지역에 아리랑 TV를 디지털 지상파로 지난 6월부터 방송하고 있으며 뉴욕에는 오는 8월중에 방송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한국 생활 정보 제공 등을 위한 ‘영어 FM 라디오 방송’을 수도권·부산권·광주권에 시작했고 하반기에는 대구·대전·울산권에 영어 FM 라디오 방송을 허가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앞으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내실 있게 과제를 추진해 나가고 우리나라의 앞선 방송통신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국가 브랜드 제고와 코리아 프리미엄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