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중국발쇼크에 급락

게임주(株)가 중국 정부의 외국산 온라인게임 규제 소식에 급락했다.

13일 국내 증시에서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7.28%(1만1500원) 내린 14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엠게임(-8.43%), 네오위즈게임즈(-7.86%)의 하락폭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CJ인터넷(-5.54%) 웹젠(-5.12%), 액토즈소프트(-3.95%), NHN(-3.56%) 등 다른 게임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 신문출판총서는 지난 10일 외국기업 및 외국기업이 지분을 투자한 조인트벤처, 현지 합작법인 등을 통한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입 인터넷게임 심의 관리 강화안'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외국산 게임에 대한 강한 규제 의지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하면서도 국내 게임 업체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블리자드가 게임 서비스를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하려다가 중국 퍼블리셔 업체인 넷이즈(Netease)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강화안의 직접적인 타깃은 블리자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준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결국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와) 외국 외국 대형 게임 업체와의 주도권 싸움"이라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국내 업체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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