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강만수 위원장 더블딥 발언 논의된 바 없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의 '더블딥' 발언과 관련해 전혀 논의된 바 없다는 뜻을 밝혔다. 

윤 장관은 13일 국회 재정위 국정감사에서 '강 위원장 (더블딥) 발언 이후에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의 질문에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윤 장관은 "(강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아침에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강 위원장을 만날 기회가 자주 있는데, 인식의 큰 차이가 있다고 (그동안)생각하지 않았다"며 "강 위원장의 진의를 다시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경제와 관련해 "더블딥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여러 학자의 견해가 있다"면서도 "더블딥까지 가지 않고 성장세가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다라는 게 대다수이고, 개인적으로도 그 쪽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찬 강연에서 "출구전략을 쓰면 재정이 안 좋아지고 디플레이션이 되지만, 출구전략을 안 쓰게 되면 인플레이션에 의해 금리가 올라가 또다시 문제가 생긴다”면서 “출구전략을 쓰든 안 쓰든 더블딥은 불가피하다”고 발언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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