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풍력발전시장, 돌격 앞으로!"…발전설비 6기 수주

   
 
STX윈드파워가 지난 2일 루마니아 민간발전사업자(IPP)인 아트라 에코(Atra Eco)로부터 수주한 2MW급 풍력발전설비의 모습.

STX중공업이 지난 7월 인수한 풍력발전설비 업체인 하라코산유럽이 인수 후 처음으로 풍력발전설비를 수주했다.

STX그룹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루마니아 민간발전사업자(IPP)인 아트라 에코(Atra Eco)와 2MW급 풍력발전설비 6기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2MW 풍력발전설비는 블레이드(발전기 날개)의 직경이 70m에 달하고, 타워 높이가 80미터에 이르는 대형설비로, 오는 2010년까지 루마니아 콘스탄차 지역의 흑해 연안에 설치된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아트라 에코는 루마니아 금속 폐기물 수거 및 재생 전문 기업으로, 정부로부터 콘스탄차 지역에 총 12대의 풍력발전설비 운영 허가를 취득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특히 STX는 아트라 에코의 나머지 풍력발전설비 6기에 대한 2차 계약도 연말쯤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STX의 이름으로 수주한 첫 풍력발전설비라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 STX중공업, STX윈드파워, STX솔라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육성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STX는 하라코산유럽의 사명을 'STX윈드파워(STX Windpower B.V.)'로 변경하고 STX윈드파워의 세계적 원천기술을 토대로 풍력발전사업을 차세대 신성장동력인 그린 비즈니스의 핵심 사업군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STX윈드파워는 고효율 2MW급 풍력발전설비 모델인 STX-93, STX-87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육상발전설비가 지닌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해상용 풍력발전설비 3MW 및 5MW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STX중공업도 풍력사업본부를 신설하여 풍력발전 기술 개발 및 영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한편 하라코산유럽은 STX중공업이 글로벌 풍력발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인수한 업체로, 인수대금은 지분 및 풍력발전 관련 특허를 포함해 총 240억원이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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