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며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관련주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21일 증권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신종플루 사망자 추가 발생 소식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중앙백신과 중앙바이오텍, 파루 등 신종플루 예방·백신주는 연이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초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 사망자가 2명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8월15일 첫 사망자 발생 이후 국내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20명으로 늘어났다.
또 보건당국은 10월 셋째주(12~18일) 신종플루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환자 발생건수가 전주 대비 72.7%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573명의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도 전주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신종플루로 인해 휴교를 결정한 학교도 총 17곳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소식을 발판으로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14개 종목 가운데 절반 이상은 신종플루 관련주로 나타났다.
20일 상한가를 기록한 중앙백신은 이 날도 14.78%나 상승했다. 전일 14.95%, 14.97%씩 올랐던 중앙바이오텍과 파루도 각각 14.80%, 14.86%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고려제약(15.0%) 케이피엠테크(14.94%) 오공(14.87%) 지코앤루티즈(14.85%) 웰크론 (9.43%) 바이오니아(9.29%) 등도 동반 급등했다.
녹십자는 자체개발·생산한 국산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이 보건 당국의 최종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으로 7.92% 올랐다.
동물백신 및 사료 면역증강 효소제 제조업체인 씨티씨바이오는 미국에서 돼지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전일 9.59% 오른데 이어 오늘도 8% 이상 올랐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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