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국내 휴대폰 시장 '스마트폰 전쟁' 시작된다

  • 아이폰 출시 임박...삼성·LG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빠르면 이달 중 KT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스마트폰 출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폰이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는데다 무선데이터 요금이 인하되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사들도 무선데이터 매출을 늘리기 위해 스마트폰 도입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올해 11% 감소가 예상되지만 스마트폰 판매량은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글로벌 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트렌드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판단하고 올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대중화'를 선언하고 '옴니아 패밀리'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옴니아 패밀리는 T옴니아2, 옴니아팝, 쇼옴니아, 오즈옴니아 등 총 5종으로 소비자들은 취향에 맞게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차세대 풀터치폰 사용자환경(UI)인 '햅틱 UI 2.0'를 스마트폰에 최적화시켜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느꼈던 사용자들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외에서 20여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였으며 내년에는 스마트폰 라인업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해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도 올 초 '인사이트' 출시에 이어 이달 중 스마트폰 신제품 1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제품은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되며 3인치 디스플레이에 최신 운영체제(OS)인 윈도우 모바일 6.5를 탑재했다. 또 일반 휴대폰처럼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UI가 적용됐다.

LG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스마트폰 라인업을 올해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12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을 탑재한 스마트폰 50종 이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그동안 국내에서는 스마트폰 제품을 선보이지 않았던 팬택계열도 합류한다.

팬택은 내년 상반기 중 첫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시장에는 스마트폰 2종을 출시했으나 국내 시장은 아직까지 스마트폰 시장이 크지 않아 그동안 보수적인 전략을 펼쳐왔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아이폰의 국내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르면 내년 1분기, 늦어도 2분기 중에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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