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중국 석유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석유를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노르웨이의 국영 석유회사인 스타토일은 지난달 29일 CNOOC 측에 미국 내 석유 개발권 중 일부 지분을 매각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CNOOC는 이에 따라 멕시코만 심해의 4개 권역에서 석유 탐사와 개발에 참여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스타토일은 이번 거래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회사의 카이 닐슨 대변인은 "매우 작은" 규모라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05년 캘리포니아 소재 미국 석유회사 유노콜을 185억 달러에 사들이려 시도했으나 미 정계의 강력한 반발로 포기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17일 미국이 금융위기 속 멕시코만 연안탐사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국의 지원이 불가피하다면서 이제 중국 석유회사의 진출에 대한 저항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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