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3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주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6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453개 국내 일반주식펀드 주간 평균 수익률은 -2.67%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 조정이 깊어지면서 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선방한데 힘입어 중소형주펀드(16개) 수익률이 -1.56% 손실에 그쳐 비교적 양호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08개)는 -1.91%, 배당주펀드(33개)는 -2.35%로 부진했다.
펀드별로도 코스닥과 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가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소형주 비중이 41.9%로 비교적 높고, 주식내 코스닥 투자 비중도 24.0%로 시장 대비 높은 '유리스몰뷰티 [주식]C/C'가 -0.82%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에 올랐다.
이어 '한국밸류10년투자 1(주식)'과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가 각각 -0.89%, -0.9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역시 주식자산 30% 이상을 코스닥에 투자하는 펀드다.
해외 주식펀드는 2.10% 수익률을 기록해 한주만에 다시 상승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한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은 것이다.
브라질펀드(21개)가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8.21%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러시아펀드(19개)도 2.78%로 양호했다.
중국펀드(121개)도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2.57% 상승했고 인도펀드(24개)는 0.43%를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기은SG골드마이닝 자A[주식]'가 각각 9.28%, 9.24% 급등하며 주간 성과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이어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 자 1(주식)종류A'가 9.08%로 그 뒤를 잇는 등 브라질 비중이 높은 펀드 대부분이 좋은 성과를 냈다.
채권펀드는 호주 기준금리 인상에도 국내 증시 조정과 미국 FOMC 기준 금리 동결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이일드채권펀드(7개)와 우량채권펀드(15개)가 각각 0.20%, 0.19% 수익률을 올렸고, 일반채권펀드(41개) 0.16%, 중기채권펀드(23개) 0.10%를 초단기채권펀드(4개)는 0.07% 성과를 냈다.
일반주식혼합펀드(67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9개)는 각각 -1.24%와 -0.68%의 주간 수익률을 나타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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