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비율 1년3개월來 '하락세'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1년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은 1.48%로 전분기 말 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분기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작년 6월 말 0.70%부터 올해 6월 말 1.51%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9월 말 기준 부실채권 규모도 19조2000억 원으로 3개월 전보다 4000억 원 감소했다.

3분기에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가 5조8000억 원으로 2분기보다 1조8000억 원 감소한 데다 은행들이 3분기에 대손상각(2조2000억 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1조6000억 원), 매각(9000억 원) 등의 방식으로 6조20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한 결과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9월 말 현재 1.90%로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38%로 0.1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0%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6%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제시한 데로 연말까지 1% 초반대로 낮추려면 4분기에 신규 발생 부실채권을 포함해 10조 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처리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간 배드뱅크(부실채권 정리기구)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12월부터 구조조정기금과 배드뱅크를 통한 부실채권 매입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은행들이 목표치를 맞추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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