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D램 가격상승에 ↑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4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 개선폭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증권사들도 긍정적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D램 업체들의 주력제품인  DDR2 1Gb 128Mx8 8MHz 현물 가격은 지난달 말 13개월 만에 2달러를 회복하고 나서 불과 한 달여 만에 3달러 선을 넘보고 있다.

이런 호재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연사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96%(7000원) 오른 73만1000원을 기록했고 하이닉스도 장중 한때 2만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내년 PC 수요 회복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실적 개선폭을 더욱 확대할 것이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D램 가격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경기 회복과 윈도 7 효과 등으로 PC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업종이 확실한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D램 업체의 4분기 실적이 계속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증권도 견실한 PC수요와 윈도 7로 인한 수요 증가로 D램 출하액이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휴대전화에 고용량 저장장치 탑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업체의 수혜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은 "초기 DDR3 시장을 선점했고, 50nm급 미세공정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시장지배력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가 수혜를 독식하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수혜주로 꼽았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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