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물류, “농수산 물류합리화 해법 찾기 나선다”

   
    
     농협물류 오재윤 영업1부장
무역협회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11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51층 대회의실에서 농수산 물류합리화와 공동물류시스템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농협물류는 농산물 물류부문에 대한 세분화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농산물의 물류비는 포장비, 가공비, 운송비, 하역비, 보관비, 감모청소비, 물류관리비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규모가 ‘2007년 기준 8조8069억 원으로 소비자 구입액의 15.8%를 차지하고 있다.

오재윤 농협물류 영업1부 부장은 “농산물 물류는 포장 가공비, 운송비의 규모가 커서 이를 절감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물류비 절감을 위해서 농협물류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포장가공비 절감을 위해 산지 수확작업반을 운영하고 있다.

오재윤 부장은 “필요한 인력은 지역 알선소를 통해 조달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인력공급에 대한 사업자가 없어 정상적인 거래가 힘들다”며, “일용직으로 운용하더라도 현행법상 월 80시간 이상이면 4대 보험에 가입시켜야 하므로 행정업무 마비 및 비용 상승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인력관리와 법인사업자가 현장 재해 시 책임 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운송비 절감을 위해서는 현행 개별사업자 운송 중심에서 출하정보공유가 가능한 연계운송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법인사업자 중심의 운송체계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농산물의 운송비는 2조6833억 원으로 물류비 중 30.5%를 차지한다. 운송차량은 일일 평균 16000대, 식량작물을 제외할 경우 12000대 수준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오 부장은 “법인사업자의 시스템을 이용해 운송해도 농업인의 부담이 증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가가치세부문에 대해 농업인을 환급대상으로 포함시켜 운송비 절감 및 물류효율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농산물의 수송, 보관에 따른 제도적인 보완요구가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농산물 품질관리법상 농산물 운반업, 보관업 업태를 규정해 그를 대상으로 물류비 절감 정책대상을 명확히 하고 안정적인 운송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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