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사동 전통색 강하게...강하게"

서울시는 1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인사동·관훈동 일대(12만4068㎡)에 추진 중인 '인사동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결정안에 따르면 시는 인사동의 전통성을 살릴 수 있는 서울시 디자인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옥외광고물과 야간경관계획, 색채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을 제시하도록 했다.  

또 인사동길 '차없는 거리'의 운영과 관련, 차량출입금지구간을 확대하고 노약자나 장애인의 보행 편의를 위해 차도와 보도간 턱을 없애는 등 보행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문화시설 2개를 확충하고 주차장 설치기준도 완화된다. 

2002년에 수립됐던 인사동 지구단위계획은 인사동길 주변에 건립되는 건물의 높이를 4층(18ｍ) 이하로 제한하고 건물 용도를 고미술집, 전통찻집 등 전통문화 용도로 지정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인사동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지난 3월 '서울시 한옥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한옥밀집지역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도봉구 도봉동 280번지와 350번지 일대 6만8218㎡에 대한 '새동네·안골 제1종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일대는 2006년 3월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됐다. 이곳에는 용적률 150% 이하를 적용받는 높이 3층(심의 통과시 4층)이하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다.

계획안은 도봉산과 인접한 점을 고려해 건물 건축시 담을 설치하지 않거나 경사형 지붕을 설치하게 하고 건물 주변에는 나무를 심거나 공터로 놔두도록 유도했다.

특히 안골 지역은 내부 도로를 신설하고 9개의 획지로 계획하는 한편, 새동네 지역은 보행자 우선도로와 가로변 공원을 만들게 했다.

위원회는 이밖에도 강서구 등촌동 690-1번지 일대의 도시계획시설을 공공청사에서 공공도서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등촌택지개발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

현재 농수축산물 상설판매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곳에는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250%를 적용받는 4층 높이의 도서관이 건립된다.

강남구 수서동 730번지 5949㎡에 사회복지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수서택지개발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안)'도 통과됐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e-mail]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