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주말 골퍼를 잡아라


유통업계의 골프마케팅이 뜨겁다. 자동차부터 와인, 은행, 핸드폰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골퍼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골프 인구가 증가하고 상품구매력이 커짐에 따라 업계마다 골퍼들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고 앞으로도 골프마케팅은 주요 고객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도입될 전망이다.

18홀을 65타에 치라는 브랜드 네이밍 스토리로 골프와인으로 자리잡은 '1865 와인'에 올해는 'LPGA 공식 후원 와인' 미라수가 강력한 골프와인으로 등장했다. 미라수는 미국 LPGA 공식 후원 와인으로서 매년 '미라수컵'을 개최하는 등 골프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혼다 코리아도 '하나은행 코오롱 LPGA 챔피언십'에 홀인원 상품으로 뉴 CR-V를 내걸고 출전 선수들에게도 총 6대의 차량을 지원하는 등 골프 마케팅을 진행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QM5의 스페셜 에디션의 이름을 'QM5 페어웨이'로 출시, 제품이름에 골프 용어를 적용시켰다.

그 동안 스타마케팅 위주로 마케팅을 진행했던 핸드폰도 골프 마케팅에 뛰어 들었다.

LG전자는 프로골퍼 최나연 선수를 광고 모델로 선정해 골프마케팅에 나선다. LG전자는 골프를 비롯한 레저기능을 특화시킨 2세대(2G) 풀터치폰 '프로폰(LG-SB210)'을 출시한 바 있다. 이 폰에는 GPS를 내장해 전국 280개 골프장의 세부 정보 제공은 물론 경기 중 홀까지 남은 거리와 비거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보여준다.

금융권도 골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특정 선수가 우승하면 이를 기념해 고금리 특판을 내놓기도 하며 삼화저축은행도 소속 선수가 버디를 할 때마다 1만원, 이글 10만원, 홀인원 1000만원씩 모아 매년 '사랑의 버디 기금'을 적립해 기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즐기기 때문에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비즈니스, 친목 등 골프를 치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에 대한 입소문을 낼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군에서 골프를 이용한 마케팅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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