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강 희망선포식’ 영산강 등지서 개최

李대통령 “녹색성장 선도국으로 도약”
‘종이배 띄우기’ 등 친환경 축제 눈길

정부가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4대 강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4대강 살리기 희망선포식’(기공식)이 22일 영산강 6공구 승촌보 사업 현장과 금강 6공구 부여보 현장에서 동시에 열렸다.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과 심명필 4대 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등 정부 관계자, 해당 광역시·도 및 기초자치단체장과 지역 주민 등 2천5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아나다 티에가 람사르(RAMSAR)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인사들이 4대 강 사업을 지구촌 기후온난화에 대비한 녹색성장 정책으로 높이 평가하는 영상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4대 강 살리기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일이 아니라 지금 이 시점에서 꼭 해야 할 일”이라며 “국민의 행복을 위한 미래사업이 정치논리로 좌우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우리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4대 강 사업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근원적으로 보호하는 사업이다. 수질과 생태를 복원하는 환경사업이자 우리 삶을 여유롭게 해 줄 행복사업”이라고 규정했다.

또 “대한민국을 다시 약동하게 하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제 4대 강은 최첨단 정보기술(IT)과 접목돼 사시사철 맑은 물이 넘쳐 흐르는 강, 생태계가 되살아나는 강,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계천 복원을 통해 우리가 이미 체험했 듯이 4대 강 살리기는 지금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며 “4대 강 살리기가 성공한다면 세계는 대한민국을 녹색성장의 선도국가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이날 행사는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친환경 생태복원 의미를 담아 기존 기공식에서 해왔던 ‘발파 행사’를 없애고,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희망 염원 서명식’과 ‘4대 강 합수식’, ‘종이배 띄우기’ 등 친환경 문화축제 행사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영산강에는 앞으로 승촌보, 죽산보 등 2개의 보가 건설되고, 하천 준설작업을 거쳐 1억1000만㎥ 규모의 유량을 확보하게 된다.

또 금강엔 금남보, 금강보, 부여보 등 3개의 보가 설치되며 공사후 1억1000만㎥ 규모의 유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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