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재계 "정부 위기관리 능력 신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재계 인사들이 30일 최근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 유예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신뢰를 나타냈다.

알-합투어그룹의 칼라프 알 합투어 회장은 "두바이는 한 번도 채무를 불이행한 적이 없다"며 "정부가 사태 해결 약속을 지키고 해당 기업을 도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UAE 최대 건설사인 아랍텍의 리아드 카말 최고경영자 역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채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두바이 정부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두바이는 구조조정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지 대형은행인 에미리트 NBD의 수레쉬 쿠마르 최고경영자 역시 "위기 자체가 과장됐다"면서 "이번 사태는 국지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에미리트항공의 팀 클라크 회장은 선데이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가 받은 충격에 놀랐다"면서도 "두바이는 이 문제를 잘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하지만 두바이 현지 재계 인사들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30일 나흘 만에 개장한 두바이와 아부다비 증시는 각각 7.30%, 8.31% 급락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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