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2010년을 자율규제 정착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반적 규제체계 개편 속에서 자율규제의 유용성을 입증해야 한다"며 "시장 친화적이며 신속하고 저비용의 자율규제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가 시장을 잘 알아야 하고 규제도 서비스라는 마인드로 자율규제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움추렸던 우리 업계가 위기 이후 국제금융 재편시기에 자본시장법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데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특히 퇴직연금제도 할성화, 신상품 개발 지원, 세제·공시 등 지원 인프라 구축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건호 금투협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1. 인사말
□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찬 201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 지난 연말 좋은 꿈꾸시고, 새해 설계는 잘 하셨습니까?
□ 새해에는 여러분의 꿈과 희망이 모두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2. 지난해 회고
□ 임직원 여러분!
□ 지난 2009년은 우리 자본시장에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우리 자본시장은 그동안 펀드환매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주가는 위기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여, 지난해 연초 대비 약 50% 상승 하였습니다.
○ 또한, 자본시장법 시행 및 FTSE 선진국지수 편입 등으로 우리 업계는 새로운 성장기반도 마련하였습니다.
□ 특히, 우리협회에 있어서, 지난해는 우리 자본시장분야의 협회가 통합하여 새롭게 출발한 해로서, 우리 협회 역사에서 가장 의미있는 한 해로 기록 될 것입니다.
□ 이러한 여러 여건속에서, 우리 모두 합심하여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우리 금융사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이뤄냈습니다.
○ 대외적으로는, 지급결제 도입/ 표준투자권유준칙 및 전문인력 자격제도 개선 등 자본시장법 정착지원, 펀드/파생/채권분야의 인프라 개선 및 녹색금융과정 개설 등을 통해 자본시장 성장을 이끌어 왔습니다.
○ 또한, 대내적으로는, 통합협회 출범 반년만에 직급 및 노조 통합, ISO10002 인증 획득 등 통합협회로서 전례없는 모범조직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줘 오고 있습니다.
○ 이 모든 성과를 이룩하는 데,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3. 업계에 대한 당부 및 과제
□ 협회 임직원 및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여러분!
□ 지난해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우리 자본시장은 이제 은행과 나란히 금융의 한 축으로서 자리매김해 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업계는 그에 따른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 고품격의 다양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인으로서 직업윤리를 확립하며, 해외진출을 통한 업무지평도 넓히는 등 자본시장법을 조속히 정착시키는 한편,
○ 글로벌 플레이어(player)를 육성하고, 규제체제를 선진화하며, 주식·채권·파생시장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등 금융 선진화도 이룩하여야 합니다.
4. 금년 협회 중점 추진과제
□ 임직원 여러분!
□ 이러한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의 일에 우리 협회가 앞장서고, 지원하여야 하는 것은 우리 협회의 존립목적이며, 임무인 것입니다.
□ 이를 위해, 올해 우리 협회는 다음과 같은 과제를 중점 추진하고 자 합니다.
□ 우선, 산업지원 부문에서는 금융투자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하여 금융발전에 이바지해야 겠습니다.
○ 그동안 움추렸던 우리 업계가 위기이후 국제금융 재편시기에, 자본시장법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하는 데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여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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