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총괄대표인 정용진(사진)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온라인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국내 유통 리딩 기업으로서 급속하게 성장하는 온라인 시장에서도 반드시 1위의 위치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를 위해 우리가 가진 상품력과 140개가 넘는 점포망을 활용한 배송시스템을 정비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우리만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온라인 쇼핑업계에선 거래를 단순중개하는 ‘오픈마켓’ 형태인 G마켓과 옥션이 선두를 달리고, 종합쇼핑몰 부문에서는 롯데 계열의 롯데닷컴과 홈쇼핑사들의 인터넷쇼핑몰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또 최근 정체상태인 대형마트 부문과 아직 큰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한 중국사업 부문에서도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마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 해야한다”며 질 좋은 상품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체질을 갖추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중국 사업은 이미 오픈한 점포 효율성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점포의 오퍼레이션을 표준화하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시킴과 동시에 우수한 인재를 꾸준히 확보하고 양성하는 등 중국 사업 성공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의 주력인 할인점 사업은 본격적인 성숙기에 접어들며 저성장 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그동안 고성장에 가려져 있던 할인점 사업의 새로운 과제들도 생겨나고 있다”며 “업계 1위 위상에 걸맞은 바잉파워(구매력)와 상품개발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그동안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글로벌 초일류 유통기업을 향해 성장과 노력을 거듭해 왔고 올해는 개점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임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회사의 재도약을 위한 핵심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라”고 독려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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