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계의 '별'들이 클래식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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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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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김선욱, 발레리노 김용걸, 발레리나 서희와 김지영(왼쪽부터). 김용걸은 무릎 부상 때문에 무대에 직접 서지 못하는 대신 예술 감독을 맡아 작품의 안무 등에 참여한다.
 

세계 발레계를 빛내고 있는 한국의 별들이 새해를 맞이해 한 무대에 선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생생한 라이브 연주가 더해진다. 11개의 레퍼토리로 이루어진 ‘에투알 발레 갈라’ 공연이 12~13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에투알(Etoile)’은 ‘별’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수석무용수를 지칭하는 데서 유래했다.

공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공연에는 최고 수준의 발레리나들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 발레 역사상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지영을 비롯해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최초의 한국인 주역인 서희, 강수진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로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 입상한 강화혜 등이 그들이다.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인 김지영은 ‘빈사의 백조’ ‘과거’ ‘돈키호테’의 3막 파드되(pas de deux: 발레에서 두 사람이 추는 춤)를 연기한다. 빈사의 백조는 잔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위를 미끄러지는 듯한 ‘파 드 부레(Pas de bourre: 발끝으로 서면서 종종걸음으로 걸어가는 것)’ 스텝으로 죽어가는 백조의 처연한 날갯짓을 생상스의 선율과 함께 표현한 2분여의 소품 발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유투브에서 ‘안나 바플로바(Anna Pavlova: 빈사의 백조 초연)’의 영상을 보고 “다른 작품은 몰라도 빈사의 백조만큼은 꼭 연주하고 싶다”는 욕심을 냈다고 한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타마시 나지(Tamas Nagy)’가 파트너로 출연한다.

현재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에서 활동 중인 서희는 ‘잡초가 우거진 오솔길을 지나’ ‘해적’을 선보인다. ‘해적’은 파트너인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호세 카레뇨(Jose Carreno)를 비롯해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김현웅과 3인무를 펼친다. 일본 K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화혜는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신과 ‘백조의 호수’ 2막 백조 파드되를 연기한다. 같은 발레단의 유스케 오조자와(Yusuku Osozawa)가 파트너로 출연한다. 이외에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안나 오사첸코(Anna Osadcenko)와 드레스덴 젬퍼 오퍼 발레단의 다케시마 유미코(Takeshima Yumiko) 등이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의 또다른 특징은 발레와 클래식의 교감이다. 영국 아스코나스 홀트 소속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의 그랑프리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이 직접 무대에 올라 발레 스타들과 함께 라이브 연주로 공연에 참여한다. 발레와 라이브 연주는 전체 11개의 레퍼토리 가운데 4개의 작품에서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빈사의 백조’ ‘과거’ ‘잡초가 우거진 오솔길을 지나’의 피아노 반주를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은 안나 오사첸코의 ‘연통관’의 연주를 맡는다. 입장권 3만~15만원. 문의 02-599-5743.

아주경제= 이정아 기자 ljapcc@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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