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강정원 국민은행장에게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를 연기해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4일 금융위 시무식이 끝나고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KB금융 회장 선임 절차 연기를 강 행장에게 전화로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전화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 한 일간지는 기명 칼럼에서 진 위원장이 강 행장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사외이사 제도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회장 선임을 그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강 행장도 "진 위원장으로부터 전화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사외이사 제도 개선이 KB금융을 겨냥한 것으로 오해하는데 그렇지 않으며 작년 봄부터 준비해온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도 금융위기 이후 사외이사 제도 개선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고 영국은 작년 11월에 제도 개선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진 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시기를 묻는 말에 "상반기 중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