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해 내수 2만2189대,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한 수출 1만3107대로 총 3만529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61.9%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초 법원 조사기관이 산정한 연간 목표치인 2만9286대를 21% 초과 달성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중순 파업 이후 4개월 연속 월 5000대 판매를 넘겼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내수 3589대, 수출 1790대(CKD포함)로 총 5379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쌍용차 정상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믿음이 회복되며 시장 판매가 정상 궤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수는 전월대비 38.3% 늘었다. 특히 지난 2008년 9월 이후 15개월 만에 내수 판매 3000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체어맨W와 체어맨H가 전월대비 41.9% 늘어난 810대가 판매됐다. 렉스턴, 카이런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평균 36% 늘며 전반적으로 고른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은 전달보다 14.8% 감소했으나 액티언 중국 수출 재개 등으로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액티언은 지난해 중국 수출 재개로 전월대비 93.3% 증가한 696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른 회사 신인도 제고 및 상품성을 높인 2010년형 모델 출시 등 공격적인 판매활동을 통해 현재의 판매 활성화 분위기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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