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가 때가 무르익으면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 이세신궁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 방문 가능성과 관련 "기회가 무르익어 정말 필요한 시기가 되면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유감스럽게도 아직 타이밍이 아니다"라는 말로 아직은 때가 아님을 시사했다.
그는 "정부 쪽에서 아직 북한과 충분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부터 접촉을 해야 한다"고 말해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북한과의 활발한 접촉설'을 부인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작년 12월 11일에도 기자들에게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한 방북 가능성과 관련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갈 필요가 있다면 당연히 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토야마 정부는 선거 공약으로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을 내걸고 총리를 본부장으로 관방장관과 외상, 납치문제 담당상 등 4명의 각료가 이끄는 납치문제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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