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해외 매출 20억 달러 잡아라

  • 넥슨·CJ인터넷 등 퍼블리싱·현지사업 적극추진

지난 해 온라인 게임 해외 수출이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 매출 목표인 2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온라인 게임 부문 해외 매출은 약 15억달러로 추정된다. 국내 전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이 30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량을 온라인 게임부문이 책임진 셈이다.

성장 속도 또한 타 콘텐츠에 비해 매우 빠르다. 지난 2008년 온라인게임 해외 총 매출은 10억달러였다. 지난해에만 5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장 기조만 유지한다면 4기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내놓은 올해 해외 목표 매출액 20억달러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요 게임 기업들이 레드오션으로 변질된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아이온'으로 큰 재미를 봤던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러시아 정식 서비스는 물론, 기존에 론칭했던 북미 유럽 지역에서의 서비스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북미와 유럽의 아이온 재결재율은 7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키지 판매량이 120만장임을 감안할 때 80만명이 넘는 유료회원을 확보한 것이다.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인 넥슨도 '던전앤파이터' 등 국내 인기 게임들의 해외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넥슨저팬에서만 진행하던 현지 퍼블리싱 사업을 북미와 유럽 지사를 통해서도 추진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크로스파이어'로 중국에서 동접 170만 돌파라는 신화를 일궈 낸 네오위즈게임즈도 해외 지사와 자회사를 통한 적극적인 해외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크로스파이어 수출 국가를 다변화하고 해외 수출 라인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해 100억원가량의 해외 수출 실적을 달성한 CJ인터넷은 해외 현지 법인 설립 등 보다 공격적으로 외화 벌이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해 해외 매출 호실적으로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이 또 한번의 중흥기를 맞은게 사실”이라며 “올 해도 주요 게임사들이 해외 수출 전략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어 20억 달러 매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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