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7일 “(경제위기 극복은) 정부만 해서 되는 것은 아니고 어느정도 극복의 실마리를 찾고 나면 지금부터는 민간이 해야 할 일”이라며 민간투자 제고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 1년 점검회의에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수요를 창출하는 선순환이 돼야 한국 경제가 진정한 회복기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면서 “민간이 올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 경제가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 대한상의 신년인사회에서도 “작년에는 정부가 재정확대를 통해 경기회복의 견인차 노력을 했으나 금년에는 민간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출구전략’ 시행과 관련, “여러 가지 위기가 세계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완벽한 예측을 할 수는 없다”며 “항상 경계심을 갖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지난 1년을 잘 보냈다는 소리를 듣지만 거기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며 “갈 길이 태산 같고 할 일이 태산 같다. 그런 점에서 우리 정부는 보다 신중하고 겸허하게 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올 상반기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세계가 함께 출구전략도 검토해야 한다”며 “출구전략도 위기를 극복하듯 세계가 공조할 필요가 있고,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그런 역할을 우리가 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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