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영 포커스) 제품개발 성공 비결은 '프로젝트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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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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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까.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가 내는 경영저널 '맥킨지쿼털리'는 1월호에서 세 가지 요건을 제시했다. 제품 개발 프로젝트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기업 안에 '프로젝트 문화'를 확산시키라는 주문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맥킨지가 북미ㆍ유럽 기업 28곳의 임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얻은 결론이다.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기업들은 그렇지 못한 기업보다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제 때 마치는 비율이 17배 높았다. 또 계획된 예산과 투자 대비 수익 목표를 충족시키는 비율도 각각 5배, 2배 높았다.

◇프로젝트 목표를 확실히 해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 명확하고 팀원들의 이해수준이 높을 수록 프로젝트의 성공률은 높아진다. 맥킨지 조사 결과, 성공을 거둔 제품개발 프로젝트 팀 구성원들은 70%가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전에 뚜렷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또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팀이 만들어 내는 제품일 수록 양산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됐고 제품 출시에 따른 리스크도 감소했다.

반면 실패한 프로젝트 팀에서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 명확히 알고 있었다고 답한 팀원이 3분의 1에 불과했다. 이들 가운데 19%만이 의사결정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받았다고 응답했다.

성공적인 프로젝트 팀은 인력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절반에 가까운 팀이 프로젝트 수행 이전에 적절한 인재를 찾아 팀에 합류시켰지만 실패한 프로젝트 팀 가운데 미리 인력을 갖춰 뒀던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프로젝트 문화'를 확립해라
최고 기업들은 제품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강력한 프로젝트 문화를 확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기업들은 안정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외부변수를 이유로 인력 구성을 흩트리는 일이 없다. 또 팀원들이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프로젝트가 겹치는 경우에는 우선 순위를 매겨 팀원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합리적인 배려는 직원들의 목표의식도 뚜렷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 기업의 프로젝트 팀원 3분의 2는 특정 프로젝트와 전체 업무의 이해가 상충되는 경우에도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집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뒤처진 기업 직원들 가운데는 39%만이 프로젝트에 더 높은 비중을 뒀다.

또 성공 기업의 44%는 팀장에게 팀원들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있었지만 실패 기업 중에 이렇게 하고 있는 곳은 17%에 그쳤다.

맥킨지가 사례연구 대상으로 삼았던 한 기업은 프로젝트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팀원 선발과 평가 등 프로젝트와 관련한 책임을 제품개발팀 리더에게 대거 넘겼다. 그 결과 의사결정에 드는 시간이 줄면서 프로젝트 지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소비자와 소통해라
제품 혁신에 능한 기업들은 소비자와의 소통도 매우 중시하고 있다. 80%에 달하는 성공 기업이 제품개발 과정에서 소비자와 계속 소통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소비자 기호를 조사한다고 답했다.

실패 기업 가운데 소비자와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곳은 43%로 절반을 밑돌았다. '소비자가 원하는 게 정확히 뭔지'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도 성공 기업이 실패 기업보다 두 배 높았다.

앞서 사례로 들었던 기업은 다양한 부류의 소비자에게 새로 출시할 제품의 특징에 대한 평가를 의뢰했다. 또 새 제품의 성능과 가격 등 제품 외적 요소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시장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이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사소한 문제점들을 개선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프로젝트 문화를 강화하기 시작한지 3년만에 시장 점유율은 치솟았고 제품개발팀의 업무 만족도도 크게 높아졌다.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는 데 걸리는 시간도 최대 40% 단축됐다. 매출총이익(gross margin)도 3년새 6%포인트 늘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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