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이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석유화학은 8일 국내기업 최초로 바이오 시밀러로 개발 중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HD203'의 임상시험을 위해 서울대학교병원과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임상1상 시험에 돌입했다.
'HD203'은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해 세포주 개발부터 배양, 정제, 제형화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생산공정을 모두 자체 개발한 제품이다.
이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산하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KBCC)의 GMP 시설을 이용해 상업 생산공정까지 확립했다.
이에 따라, 한화석유화학과 드림파마는 올해안에 국내 임상1상 시험을 완료한 후, 해외 파트너를 통해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보한 후, 2012년 말 국내 허가와 판매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HD203의 오리지널 제품인 '엔브렐'은 다국적 기업인 암젠과 와이어스에 의해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강직성 척추염 등의 질환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지난해 64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바이오 의약품 중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바이오 항체 신약 개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한화석유화학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바이오 시밀러 의약품의 상업생산을 위해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3만6005평방미터(㎡) 부지에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했다"며 "오는 2018년까지 총 205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D203'의 임상시험과 관련해 지난 6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시험 허가신청을 제출한 바 있으며 지난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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