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최근 터키선사인 덴사(Densa)와 5만7300DWT급 벌크선 4척(옵션 2척 포함)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은 오메르 사반치 덴사 회장, 오른쪽은 홍경진 STX조선해양 사장. |
STX조선해양이 올해 첫 선박 수주를 달성했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터키선사 덴사(Densa)로부터 5만7300DWT(재화중량t수)급 벌크선 4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벌크선은 길이 190m, 폭 32.3m, 높이 18.5m에 14.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국내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된 후 2011년부터 차례로 인도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에는 첫 수주를 4월에 달성했던 것에 비해 올해에는 연초부터 상선 부문 수주에 성공, 올해 수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TX조선은 올해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해양플랜트, 특수선 등 신규사업에 내부 역량을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 고부가가치 선박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TX유럽도 지난해 해양플랜트·특수선 사업부문에서 쇄빙예인선, 핼리콥터 캐리어, 극지방 해양탐사선, 해양작업지원선 등을 잇따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에도 이 분야에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크루즈선 사업 부문은 지난해 신규 발주 계획을 머뭇거렸던 크루즈선사들이 올해 발주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TX조선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조선 부문의 신규 발주가 조금씩 살아나며 조선업계가 차츰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수주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