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 김순택 부회장은 세종시 입주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면과 삼성의 세종시 입주를 놓고 정부와 삼성 사이에 빅딜 여부에 대해 김 부회장은 "세종시는 기초과학·녹색 기술산업단지가 조성돼 삼성의 신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있고 대규모 단지 조성으로 인프라가 잘 갖춰질 것"이라며 "또 법인·지방세 등을 면제받아 투자 리스크 경감 등 투자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수종 사업은 삼성의 향후 20~50년 미래 먹을거리를 찾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대기업의 대규모 사업은 즉흥적으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치 문제로 세종시 방안이 수정될 경우 투자 지속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세종시 입주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조성된다는 전제 아래 투자 타당성을 검토한 것"이라며 "이 전제가 무산되면 굳이 세종시에 들어갈 이유가 없는 만큼 다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삼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신수종 사업에 대한 고민을 해왔으며 올해 삼성전자 신수종사업팀을 신수종사업단으로 격상했다"며 향후 삼성이 신수종사업에 대한 비중 강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