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지역 항만건설에 24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지난해의 두 배 규모로 총 예산의 62%인 1494억여 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 상반기 안에 풀린다.
11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 항만건설에 들어갈 예산은 2420억여 원이다. 이는 지난해 예산 1226억 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인천신항 건설에 1321억 원이 들어간다. 진입도로 및 호안 축조공사 1·2공구에 755억 원, 관리부두축조 공사에 150억 원이 각각 배정됐다. 또 배후단지 호안 축조공사에 368억 원, 인천신항 감리비 등에 48억 원이 쓰여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컨테이너부두 6개 선석과 항만배후단지 공급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또 인천북항 개발에 344억 원, 제 3투기장 연결다리 건설에 135억 원, 지자체로 이관된 용기포항 및 연평도항 건설에 198억 원, 지난해 말 발주한 국제여객부두 외곽시설축조공사에 248억 원, 기타 갑문유지보수 등에 89억 원 등 모두 1014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신규 사업인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호안 축조공사에는 324억 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북항 배후지역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중봉로 지하차도 건설과 서부순환로 확장사업에 85억 원이 지원된다.
인천항만청은 상반기에 총 예산의 62%를 조기집행 키 위해 이달 안에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키로 했다. 인천항만청은 예산 조기 집행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지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항만건설 관련 예산이 크게 늘어, 항만 인프라 확충에 따른 항만 경쟁력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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