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휘 우리은행장이 우리은행 전 임직원들에게 풍림화산(風林火山)의 자세로 올해 금융대전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1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우리은행 '창립 111주년 기념식 및 2010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이 행장은 "올해 금융권은 재편 등 복잡한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호랑이처럼 집중력을 발휘해 올해 재무성과를 극대화하고 움직일 땐 바람처럼, 머물 땐 숲처럼, 공격할 땐 불처럼, 지킬 땐 산처럼, 풍림화산의 자세로 적극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올해 7% 수준의 적정 성장과 전 사업포트폴리오의 균형 발전 등 내실성장을 지속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1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올해 경영목표인 '내실성장을 통한 새로운 도약'과 '우리나라 1등은행' 비전 달성을 다짐했다.
창립 111주년에 맞춰 이날 11시 1분에 시작된 1부 행사에서는 지난 1899년 창립 당시 내탕금(황실자금)을 출연한 고종황제의 묘소인 홍릉과 2대 은행장을 지낸 영친왕의 묘소인 영원을 보존하고 후원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식을 가졌다.
또 '금융발전이야말로 경제발전의 기초'(화폐융통(貨幣融通)은 상무흥왕(商務興旺)의 본(本))라는 설립 이념을 되새기고 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2부 경영전략회의는 직원 장기자랑과 영업 우수사례, 2010년 경영방침 발표 등이 진행됐다.
3부에서는 주변의 작은 변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자는 '우리 플러스 원' 프로젝트의 출발을 알리고 서비스와 인프라, 맨파워 등 3대 부문에서의 레벨업을 통해 '우리나라 1등은행'을 달성하자고 전직원이 다짐했다.
한편 이날 우리은행 임직원과 고객 4165명은 멤버스포인트 5000만원을 모금해 장애인 보호시설인 '명휘원'에 기부했다. 12일에는 창립기념으로 받은 축하 쌀로 떡을 지어 전국의 사회복지시설 111곳에 배포한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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