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시중은행 중 가장 큰 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서민들의 이자 부담 완화 등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신규 및 연장시 가산금리를 최고 0.3%포인트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18일부터 0.2%포인트의 일괄 인하와 함께 소득금액을 입증하지 못한 고객에게 부과하던 0.1%포인트의 별도 가산금리를 폐지한다.
이날 기준 금리인하분을 반영한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연 4.64%에서 최고 연 5.94%다.
국민은행은 새로 마련되는 기준금리에 맞춰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가산금리를 조정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는 정기예금과 금융채 등 은행의 실제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한 새로운 기준금리 발표를 이달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주택금리 인하 폭은 신한·우리·하나은행 등 '빅4' 중에서 가장 크다. 주요 시중은행은 올들어 0.2%포인트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했거나 인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 조치로 인한 수익 감소분은 내부 비용절감 등을 통해 흡수하고 은행의 수익성이 일부 하락하더라도 거래고객과 일반서민의 고통분담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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