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연초 대비 연말 주식투자 성과에 있어 개인 투자자들은 평균 4.7%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39.5%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협회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1월11일부터 12월1일까지 개인투자자 1506명, 기관투자자 1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벌인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금투협이 발간한 '2009년 금융투자자의 투자실태에 관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등 직접투자 결과 작년 말 현재 연초 대비 평균 4.7%의 투자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전체의 52.3%로 집계됐다.
재작년 평균 손실률 34.6%에 비해서는 손실폭은 줄었지만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45.3% 상승한 것에 비교하면 시장에 완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펀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도 평균 2.7%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해 평균 39.5% 수익을 올렸다. 전체 투자자의 93.7%가 수익을 냈는데,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넘어 50% 이상 수익을 낸 투자자는 전체의 36.5%에 불과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추천 종목을 신뢰한다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응답은 각각 39.5%와 21.4%로 재작년 15.2%와 8.0%에 비해 급상승했다.
올해 주식시장이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개인 투자자는 55.7%, 기관투자자는 65.9%에 달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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