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하나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동참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국민은행은 서민들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신규 및 연장시 가산금리를 오는 18일부터 최고 0.3%포인트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인하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판매 마진의 0.2%포인트를 일괄 인하하고 소득금액을 입증하지 못하는 고객에게 부과하던 0.1%포인트의 별도 가산금리를 폐지한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분을 반영한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연 4.64%에서 최고 연 5.94%로 내려가게 됐다.

국민은행은 새로 마련되는 기준금리에 맞춰 가산금리를 조정한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리인하로 인한 수익 감소는 내부 비용절감 등을 통해 흡수하고, 은행의 수익성이 일부 하락하더라도 거래고객과 일반서민의 고통분담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금리인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하나은행도 다음주 중 주택담보대출의 가산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4.38%~6.18%인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18%~5.98%로 최저, 최고금리 모두 0.2%포인트 인하된다. 역시 신규 고객 및 기존대출의 기한연장 고객 모두에게 적용된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28일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5%포인트 낮췄고, 우리은행과 외환은행도 지난 11일 각각 0.2%포인트씩 인하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2일 가산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아주경제= 민태성 김유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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