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비상 전력수급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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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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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계속되는 한파로 연일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한국전력(KEPCO)에 따르면 한전은 14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주간예고 수요관리를 시행키로 했다. 지금까지 주간예고 수요관리는 여름철에만 시행해왔다.

주간예고 수요관리는 대용량고객(계약전력 10㎿이상) 989호를 대상으로 전주 금요일에 시행예고를 하고 약정고객이 기준부하대비 10%이상 또는 3000㎾이상 줄이는 경우 지원금을 지급해 수요를 감축하는 제도다.

한전측은 "이번 수요관리로 750kW의 전력 수요를 감축해 공급 예비율을 최대 1.2%까지 향상 시킬 것"이라며 "김문덕 부사장 주재로 전력거래소, 발전회사 등 관계기관들과 공동으로 비상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예비전력확보를 위한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대국민 전기소비절약 홍보를 하는 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국전력은 전기소비절약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시행해오던 사무실 난방 온도를 정부 권고치인 20℃ 보다 2℃ 낮은 18℃로 운영하고,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엔 난방시간을 중지해 4시간으로 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기절약을 위해 전력수요가 많은 오전 10~11시, 오후 5~6시엔 PC, 프린터, 복사기 등의 전원을 끄기로 했다.  

아울러 화력 및 원자력발전소 등 모든 발전소에서도 급수설비, 운탄설비, 냉각펌프 등 발전기 지원설비의 운영시간을 이전하거나 피크시간에 가동을 일시 중지해 약 50만㎾의 전력을 절감하고 있다. 이 규모는 화력발전소 1기를 추가 가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을것으로 기대한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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