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리스 프로그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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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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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라프칙 미국 법인장 “쏘나타 30% 리스 판매”

   
 
존 크라프칙(Krafcik) 사장이 12일(현지 시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서 리스 프로그램 강화한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HMA) 사장(사진)은 12일(현지 시간) 북미국제오토쇼가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미국은 리스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스(lease) 프로그램이란 먼저 보증금만 입금한 뒤 매월 일정 금액으로 차량을 빌리는 형태다.

소비자들은 신차 구매 및 중고차 판매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고, 제조사는 신차를 더 많이 팔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크라프칙 사장은 “미국 소비자의 15%는 리스로 차량을 구입한다. 기존 제네시스 및 제네시스 쿠페 외에 신형 쏘나타, 투싼,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베라크루즈 등에 새로 리스 프로그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출시 예정인 쏘나타의 경우 약 30%를 리스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월 납입금은 209달러(약 24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어슈어런스(assuarance)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이는 특정 상황에서 차량 가격 및 수리비를 보전해 주는 현대차의 안심보장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현대차 미국 점유율 상승의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향후 기존 △실직 고객 차량 되사주기 △결함 차량 수리 등 보장(5~10년)와 신규 △위급 상황 출동서비스를 통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 밖에도 치열해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크라프칙 사장은 “오는 2월 출시하는 쏘나타를 위해 미국풋볼리그(NFL) 수퍼볼과 아카데미 시상식, 뉴욕 타임스퀘어 등 광고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마케팅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올해 최대 걸림돌로는 환율 불안정과 자국산 구입 추세를 꼽았다. 특히 최근 자국산 구입 경향에 대해 “혼다 ‘포커스’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반면 쏘나타는 자국(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소형 차량 전략으로 선회한 GM, 포드 등 ‘미국 빅3’에 대해서는 걱정할 것 없다는 입장이었다. “엑센트(베르나), 엘란트라(아반떼) 등은 시보레 크루즈, 혼다 포커스 등 경쟁 차량에 가격·품질에 앞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시장의 올해 점유율은 전년 수준(4.2%)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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