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가 오는 2012년까지 총 14조4000억원을 투자해 '석유화학 신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5일 허원준 석유화학협회장(한화석유화학 부회장)은 1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허원준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대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273억 달러 수출, 177억 달러의 무역흑자 달성과 함께 '2009 아시아석유화학공업회의' 개최, '제1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 개최 등 석유화학산업의 위상을 한층 제고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석유화학업계가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에너지 고효율적 산업'으로서 위상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3년동안 이뤄지는 석유화학업계의 설비투자 계획은 올해 4조7000억원, 2011년 5조9000억원, 2012년 3조8000억원으로 총 14조4000억 원 규모다.
여천NCC는 에틸렌 공정 증설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LG화학은 리튬 배터리공장에 1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한화석유화학은 태양광전지 공장 신증설에 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신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울산·여수·대산 3대 석유화학단지의 고부가가치화와 구조고도화 제고를 위해 미래형 친환경 융합소재와 공정개발, 저에너지 신공정 기술개발, 에너지 최적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포함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는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발전방향 제시 및 회원 간 협력을 통해 산업발전의 결의를 다지자는 의미에서 석유화학공업협회 주최로 매년 초 개최되고 있다.
이날 신년회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성장동력실장, 주력산업정책관, 철강화학과장 및 허원준 회장(한화석유화학 부회장),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김용흠 SK에너지 사장, 유석렬 삼성토탈 사장, 기옥 금호석유화학 사장, 이선규 대한유화 사장, 이상규 카프로 사장, 허수영 케이피케미칼 사장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