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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해 10조5천억 투자‥녹색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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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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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규모 그룹 출범 후 첫 10조 돌파
-신규채용 6천명…R&D인력, 일관제철소
-하이브리드차 확대·전기차 양산·연료전지차 상용화
-고로 2호기 건설·친환경 원료저장시설 증설
-작년 9조4천억 투자, 예상치 초과달성

현대·기아차그룹(대표 정몽구 회장)이 2010년에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5000억원을 투자해 지속적인 녹색성장 견인에 나선다.
 
현대·기아차그룹은 15일 지난해 투자실적이 당초 계획보다 1000억원 초과한 9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전년대비 12% 증가한 10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친환경차 개발을 비롯한 R&D 부문에 4조6000억원을, 시설 부문에 5조9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투자 확대를 통한 대규모 고용 창출에도 나선다. 인재 육성을 위해 자동차 부문, 현대제철, 기타 계열사에서 총 50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000여명의 대학생 인턴을 선발하는 등 총 6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R&D 전문인력은 1000여명까지 확충하고, 친환경차 보급 확대로 인한 IT, 전기·전자산업 등 전후방 관련산업 고용창출 효과도 2010년 1600명, 2013년에는 1만2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일 화입식을 갖고 고로 1호기 가동에 들어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2011년 1월 고로 2호기가 완공될 때까지 일관제철소 건설에 9만3000명, 완공 후 운영에 7만8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녹색성장 위해 친환경차 개발 등 강화

국가 차원의 녹색성장 사업을 위해 친환경 차량 및 고연비 중소형차 개발 등 R&D 부문 투자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R&D 투자규모를 전년대비 53.3% 늘렸고, 고연비 차량과 친환경차 개발 및 대중화를 위해 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 ▲전기차 양산 ▲연료전지차 상용화 등 친환경차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쏘나타급 가솔린 하이브리드카의 개발을 완료해 올해 북미시장에 출시하고, 2011년 출시를 목표로 한 디젤 하이브리드카의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기차는 오는 8월 생산을 시작해 시범 보급에 나서고 2011년 말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우선 관공서 등에 시범 보급하고 2011년 양산과 함께 일반에 판매한다.

2012년 상용화가 예정된 수소연료전지차는 국내외에서 시범 운행을 통해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를 통해 2012년 친환경차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시설 부문에서는 고성능 엔진·변속기 공장 증설과 완성차 공장 설비개선 등 국내 공장 투자를 확대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1고로 모습/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투자도 지속

2011년 1월 고로 2호기 완공이 예정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에도 투자를 지속한다. 올해 9월로 가동이 2개월 앞당겨진 C열연공장 준공으로 열연 650만t 체제를 구축하게 됐으며, 친환경 원료저장시설도 3개동에서 5개동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일관제철소는 5조8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로 원료 저장부터 제품 생산 후 폐기물 처리까지 전 공정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일관제철소’로 건설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밀폐형 제철원료 시스템을 도입해 비산먼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도록 설계돼 건설단계부터 화제를 불러왔다.

2011년 1월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현대·기아차그룹은 고품질의 자동차 강판을 통해 소재, 부품, 자동차로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게 되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자동차뿐만 아니라 조선·기계·가전 등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1조7000억원의 중소기업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 투자는 그룹의 성장 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준비과정”이라며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녹색 선진국가 건설의 초석이 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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