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 수정안 발표 후 처음으로 맞는 주말인 16∼17일 세종시를 방문한다.
취임 후 7번째 충청행(行)으로, 현지에서 숙박하는 것만 이번이 세번째다.
정부가 지난 11일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했지만 아직 수정안의 내용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충청 여론이 여전히 냉담하다는 판단에서다.
정 총리는 16일 세종시가 들어설 연기군의 이장단 및 주민협의회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직접 수정안에 담긴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
이어 조치원 시장을 방문, 바닥 민심을 살핀 뒤 연기군 남면 진의리 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1시간반 동안 진솔한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무엇보다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최대한 넓혀 원안 수정의 당위성과 이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을 설파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 예정지역 내에 있는 이주민 가정과 사회복지시설도 방문한다.
아울러 대전.충남지역 과학.상공인, 여성단체, 지역 언론인들과도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수정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세종시 발전방안의 내용을 알리는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주말은 물론, 시간이 되면 주중에도 충청 지역을 방문해 발전방안의 내용을 알리는 작업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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