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데멘티에바(5위.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메디뱅크 인터내셔널(총상금 60만달러)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데멘티에바는 15일 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서리나 윌리엄스(미국)를 2-0(6-3 6-2)으로 제압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데멘티에바는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18일 막을 올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전망을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도 윌리엄스를 2-0으로 물리쳤던 데멘티에바는 개인 통산 15번째 투어 단식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약간 다친 윌리엄스는 "약간 경기에 지장이 있었지만 나는 변명하는 것을 싫어한다"며 "비록 오늘 졌지만 호주오픈에 대한 자신이 있다. 언니(비너스)와 함께 복식에도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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