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유엔 산하기구가 진행하는 북한 기술·경제인력 양성 사업에 기금을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7일 "올해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의 북한 기술·경제인력양성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18억8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는 올해 남북협력기금 사용계획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남북경협의 인적 인프라 구축과 관련있는 이 사업은 에너지·환경·교통·지역협력 등 4개 분야와 관련된 북한의 전문가 및 관료 등을 해외로 초청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교육 과정은 이달 말 인도에서 시작해 ESCAP 본부가 있는 태국을 포함한 해외 각국에서 진행된다.
북한 기술·경제인력 양성 사업은 2006년 8월 끝난 1차 프로그램에 이어 2006년 10월부터 2009년 6월까지 2차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07년 북한의 유엔개발계획(UNDP) 자금 유용 의혹이 불거진 이후 한동안 중단됐다가 작년 5월 재개됐다.
정부는 2005년 ESCAP과 지원 약정서를 체결한 이후 2005년 1억4500만원을 시작으로 2007년 18억8800만원, 작년 3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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