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의 리릭 소프라노 ‘바바라 보니’ 내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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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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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리릭 소프라노로 인정받고 있는 바바리 보니가 6년만에 내한공연을 가진다.

투명하게 빛나는 목소리, 따뜻한 감성의 시대를 대표하는 리릭 소프라노 바바라 보니가 6년 만에 내한공연을 가진다. 지난 2004년에 이어 벌써 다섯 번째 내한공연이다.

바바라 보니는 최고의 리사이틀 연주자, 콘서트 솔로이스트, 그리고 모차르트와 슈트라우스 오페라 전문 가수로서 명실 공히 이 시대 최고의 리릭 소프라노로 인정받고 있다. 바로크에서 20세기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사려 깊고 치밀한 그녀의 음악세계를 보여줄 것이다.

1997년 첫 내한공연부터 바바라 보니는 ‘임이 오시는지’, ‘물망초’ 등 한국 가곡을 앙코르로 선보였다. 노래 자체도 우아하고 아름다웠지만 어려운 한국발음까지 완벽하게 구사해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듬해인 1998년에는 옥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재킷 사진을 찍은 ‘Portrait'앨범에서도 주옥같은 한국가곡을 들려주었다. 내한공연 때마다 한국가곡을 앙코르로 들려주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보여 준 그녀가 이번에는 어떤 한국가곡을 들려줄지 관심이 높다.

어학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바바라 보니는 영어 외에도 스웨덴어·노르웨이어·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를 구사한다. 스스로를 ‘실내악 음악가’로 칭하는 그녀는 성악 리사이틀에 있어서도 전체적인 호흡을 중시한다. 성악가와 피아노, 또 다른 성악가까지 전체의 호흡을 고려하는 공연의 완벽성을 추구한다.

종교음악에서부터 가곡·오페라에 이르는 그녀의 폭넓은 레퍼토리는 70여장이 넘는 음반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 바바라 보니는 호주의 메조 소르파노 피오나 캠벨과 함께 모차르트 오페라 아리아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1부에서는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중 이중창 ‘여기 좀 보세요, 나의 자매여’, 오페라 ‘라크메’ 중 ‘꽃의 이중창’ 등이 예정돼 있다. 2부에서는 바바라 보니의 단독무대로 그리그와 슈트라우스의 가곡이 이어진다.

모차르트 오페라 아리아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질 이번 공연은 우리 시대 최고의 소프라노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바바라 보니의 폭넓은 음악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다. 공연은 내달 1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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