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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中企 기술교육으로 상생경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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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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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강사가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용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중소기업에 무료 기술교육을 실시하며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8일 자사의 기술교육원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53개 중소기업 근로자 483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핵심 직무능력 과정'을 운영해 선박 건조의 핵심 분야인 선박 블록 조립과 탑재 기술, 용접 기술 등을 교육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장 실무 중심으로 자체 개발한 이 과정을 통해 교육생들이 선종별 블록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시공 기준에 따라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체 교육생의 약 90%인 437명이 미국 ABS 국제선급 자격을 취득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며 이 교육 전에는 선급 자격시험 합격률이 30% 정도에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선급은 각국 선급협회가 상선에 매기는 선박의 등급으로 배가 항해할 수 있다는 일종의 보증이다. 선박 매매나 임대의 평가 기준이 되기 때문에 선박 건조 업무 수행시 선급협회가 인정하는 일정 수준의 자격 요건을 반드시 충족시켜야 한다.

이번 국제 자격 취득으로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일자리 안정은 물론, 선박 품질 향상에 따른 고객 신뢰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개 과정으로 운영하던 핵심 직무능력 과정을 올해는 16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2년부터 중소기업들과 직업 훈련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력확보가 어려운 기업들을 대신해 용접, 기계, 전기, 장비운전 등의 분야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유태근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장은 "현대중공업의 세계 1위 기술이 우리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교육 모델을 다양하게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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