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건설사, "2010년은 조기졸업 기반 닦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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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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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안 주춤하던 주택 사업도 재개

   
 
 
경남기업과 풍림산업, 이수건설 등 중견건설사가 지난 한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악몽을 떨구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남과 풍림, 이수 등 워크아웃 중인 중견건설사가 올해 해외시장과 공공 토목에 주력, 워크아웃 조기 졸업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또 한동안 중단했던 주택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경남과 풍림은 해외공사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각각 올해 수주목표를 2조7000만원, 2조원으로 잡았다. 이수도 1조원 이상을 수주키로 했다.

주택건설 주력기업도 공공과 해외부문에 수주영업력을 집중하되, 향후 주택건설경기의 회복세에 대비, 수도권중심의 신규 분양물량을 확대키로 했다.

우림은 삼송지구를 비롯해 모두 5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키로 했으며 동문건설과 경남기업도 각각 4600가구, 310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키로 했다.

풍림산업은 올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유동성 확보와 수익성 제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입사원 50명을 뽑는 등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올해 수주 목표는 총 2조원으로 해외사업부문에서 7000억원, 공공부문 5000억원, 주택부분 8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주택사업은 재개발.재건축 수주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상반기에 인천 부평5구역에서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1300여가구(일반분양 8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시공능력평가 17위인 경남기업의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1조3000억원 정도 증가한 2조7000억원이다. 이중 해외시장에서 1조3000억원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토목과 플랜트분야 공략을 꾸준히 진행하고 해외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다. 주택 분야에서는 경기 오산 세교지구 1100가구를 비롯해 총 4개 사업장 31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우림건설과 동문건설은 올해 한동안 주춤했던 주택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우림건설은 이번 달 전남 광양 중마 우림필유 아파트 803가구를 시작으로 경기 고양 삼송지구,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카자흐스탄 등에서 총 513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판교테크노밸리 연구지원용지에서 '우림 W-City' 상가도 분양 중이다.

동문건설도 오는 3월 경기 고양 삼송지구에서 타운하우스 206가구와 경기 수원 율전동 699가구, 인계동 280가구 등 올해 총 4610가구를 분양한다. 기존에 갖고 있는 사업지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수건설은 올해 수주 1조원, 매출 5100억원 달성키로 했다. 현재 리비아에서 3300가구 규모의 주택 사업을 진행중이며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도로공사를 착공 준비중이다. 지난 2006년부터 주택 사업 비중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중이나 올해 경기 평택에서 944가구, 대구 북구 788가구 등 17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본사를 서울 강남에서 경기도 화성으로 옮긴 월드건설도 4대강살리기 영산강 제2공구에 삼성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등 사업다각화로 활로를 찾고 있다. 올해 서울 구로구, 김포 한강신도시 등에서 400여가구를 분양한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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