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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 김진호 우림건설 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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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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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은 성장 잠재력 증명하는 한 해 될 것" 워크아웃이 과거를 반성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돼 해외시장 개척과 안정적인 수익구조 정착시킬 것

   
 
 
"채권단에서도 무난한 목표 설정이라고 하지만 내심 그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우림건설도 이제 바닥을 쳤고 희망을 얘기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2010년은 성장잠재력을 증명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새해를 맞는 김진호(사진) 우림건설 총괄사장의 2010년 출사표다. 사실 우림건설에게 지난해는 혹독한 시련의 해 그 자체다. 새해 벽두인 1월 은행연합회로부터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로 분류된 이후 4월부터는 혹독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플랜이 가동됐다.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워크아웃 돌입 이전부터 두 차례에 걸친 인력 축소를 단행하는 등 구조조정에 들어갔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추가 인원 감소가 불가피했고 구조조정 과정에서는 유력 사업지를 매각해야만 했다.

"워크아웃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결정하는 결과가 아니다. 워크아웃이 오히려 과거의 많은 것을 반성하고 바꾸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조직은 발전적인 긴장을 했고 그리고 내부 경영시스템과 투명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계기도 됐다. 2009년이 혁신을 시험하고 적용했던 해라면 2010년은 경영실적으로 그 성과가 드러나고 안정된 혁신시스템이 정착돼는 해가 될 것이다."

워크아웃 1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는 김 사장은 올해는 워크아웃 조기졸업 토대를 확실히 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카자흐스탄 우림애플타운, 중국 태극프로젝트 등이 현지 경기가 호전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알제리 역시 신도시 개발 사업과 플랜트 등 정부발주공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철저하고도 확고한 경영혁신 활동 전개 △내실경영을 통한 안정된 재무구조 정착 △정보·기술·인재 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을 내걸었다. 아울러 모든 임직원들에게는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시스템의 변화 뿐만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의식 전환과 투명성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19세기에나 통하는 보수적인 경영시스템을 가지고 성장과 확대만을 위한 리더십을 가지고는 21세기 기업환경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투명성이 전제되고 구성원 모두의 의식과 체질이 21세기에 맞게 혁신적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그릇된 관습과 고정관념, 타성, 현실안주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 현장과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과 직접 부딪히고 토론하며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김 사장은 "워크아웃 속에서도 안산 산호연립 재건축과 광양 마동 주거단지개발공사를 수주했는데, 이는 이는 임직원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올해는 계속기업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우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신시장 개척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정착시키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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