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포스코, 워런 버핏도 인정한 '세계 최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1-19 15: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왼쪽)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18일(현지시간)오마하 버크셔 헤서웨이 본사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에게도 인정받음으로 다시 한 번 세계 최고임을 확인했다.

워렌 버핏은 18일(현지 시간) 해외CEO포럼  참가를 앞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오마하 버크셔 헤서웨이 본사에서 환담을 나누며 "포스코는 세계 최고 철강회사"라며 극찬했다.

버핏은 "포스코를 조금 더 일찍 찾아냈더라면 더 많이 투자했을 것"이라며 "작년 경제위기시 주가가 하락했을 때 포스코 주식을 좀 더 샀어야 했는데 그 시기를 놓친 것에 대해 아쉽다"고 말했다.

버핏은 2009년 2월 기준, 포스코 발행주식의 약 4.5%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의 경영 전략과 방향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인도 투자 사업에 대해 먼저 질문하며 "인도 등 글로벌 성장 투자가 잘 되기를 기대한다"며 "현재 390~400만주의 포스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더 늘려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철강 산업에서 원료 자급률 확보와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회사 인수합병(M&A)검토에 대해서는 "포스코가 지금까지 체력과 역량을 비축했으며 재무구조도 탄탄하기 때문에 포스코의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으며 이런 투자는 적극 환영하며 찬성한다"고 말했다.

포스코 경영이나 발전 방향에 대한 조언 요청에 워렌은 "결혼할 때는 배우자의 있는 그대로가 마음에 들어서 하는 것이지, 배우자를 바꾸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니"라며 "포스코 주식을 매입할 때는 포스코에 대해 모든 부문을 만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는 철강 산업을 잘 모르지만 지금의 경영진이 잘 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안다"며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또 정회장의 한국 방문 요청에 대해서는 "지난 2007년 대구 방문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며 "기회가 되면 올 가을 즈음 에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어 열린 정준양 회장의 첫 해외 CEO포럼에는 월가의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 5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포럼에서 "세계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금년도는 포스코 에 변화가 큰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네시아∙인도 일관 제철소 추진 등 해외 주요 프로젝트의 진행 이 가시화 되고 국내 M&A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어떠한 경영환경의 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불황의 장기화를 대비한 '생존경영'과 위기 후 기회선점을 위한 '공격경영'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포스코의 원가경쟁력, 글로벌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 등에 대한 질문들을 쏟아내며 포스코의 공격 경영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포럼의 분위기를 전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