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가 될 경기도 화성의 글로벌 테마파크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조성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2년가량 늦어진 201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내년 3월 착공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USKR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USKR PFV)에 참여하는 롯데자산개발, 포스코건설 등 15개 투자사는 19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문수 지사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토머스 윌리엄스 유니버설 파크앤 리조트(UPR)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및 PFV 설립 지연 등으로 난항을 겪던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조성사업이 이날 협약과 함께 급물살을 타게 된 배경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설득에 따른 롯데그룹의 투자자 참여 결정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지연되던 USKR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게 된 배경으로 롯데그룹의 참여를 꼽으면서 "롯데그룹이 움직인 이유는 김 지사의 노력도 일조했다"고 밝혔다.
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 향상을 추진하던 롯데 측이 김 지사의 요청까지 받자 투자자 참여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도에 따르면 도는 2007년 11월 유니버설스튜디오의 도내 유치에 성공했으나, 사업 주관사가 투자자를 찾지 못해 그동안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김 지사는 직접 국내 유수 기업을 찾아다니며 투자를 권유했으며, 지난 4월에는 수차례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을 만나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며 역시 투자를 요청했다.
결국 롯데그룹은 롯데자산개발을 통해 USKR PFV의 지분 26.7%를 보유, 24.4%의 지분을 보유할 포스코건설과 함께 최대 투자자로 참여를 결정했다.
롯데그룹은 앞으로 롯데호텔, 롯데쇼핑, 롯데월드 등이 참여해 USKR의 테마파크, 시티워크, 테마호텔, 프리미엄 아울렛 및 마트 등의 개발과 운영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의 참여와 함께 정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도 USKR의 조속한 추진을 가능하게 한 주요 원인이 됐다.
국토해양부는 USKR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안산선 원시~USKR역 연장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리조트가 개장되는 2014년까지 마무리하는 내용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최근 확정, 발표했다.
또 USKR 주 진입도로인 국도 77호선을 4~6차선으로 확장하고, USKR이 들어서는 송산그린시티부터 수원 천천동까지 15.6㎞의 4~8차선 도로도 2013년 말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송유면 경기도테마파크추진단장은 "김 지사가 롯데그룹 관계자들을 세 차례 만나 투자를 권유했다"며 "이번 롯데그룹의 투자자 참여 결정으로 많은 기업들이 이 사업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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